MLB 경기에서 골프에서나 볼 수 있는 '홀인원' 작성, 무슨 일?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4-16 10:15
1루수 맨시니가 받은 공이 글러브를 통과하며 빠져나가고 있다. [MLB닷컴 영상 캡처]
1루수 맨시니가 받은 공이 글러브를 통과하며 빠져나가고 있다. [MLB닷컴 영상 캡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골프에서나 볼 수 있는 ‘홀인원’ 장면이 연출됐다.

1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홈 구장인 켐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대 시애틀 매리너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홀인원’이 달성됐다고 MLB닷컴이 보도했다.

MLB닷컴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애틀의 테일러 트렘멜이 친 타구를 3루수 마이켈 프랭코이 잘 잡아 1루수 트레이 맨시니에게 던진 볼이 맨시니 글러브를 통과했다.

야구 글러브에는 구멍이 나 있는데, 이 곳을 통과해 버린 것이다.

MLB닷컴은 이를 골프 용어인 '홀인원'에 비유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골퍼가 티 그라운드에서 1타로 공을 홀 안에 넣는 것을 말한다.

맨시니가 공을 제대로 잡았다면 트렘멜은 1루에서 아웃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렘멜의 타구를 멋진 수비로 잡은 프랭코가 맨시니에게 던진 공의 속도는 시속 136.6km였다.

글러브 구멍을 통해 공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맨시니는 경기가 끝난 후 좌절감에 덕아웃 쪽으로 글러브를 던져버렸다.

볼티모어는 이 경기에서 시애틀에 1-2로 패했다.

MLB닷컴은 맨시니에게 새로운 가죽이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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