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952억 원 날리나...‘먹튀’ 범가너 ERA 11.20, WAR는 마이너스 0.7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4-16 10:53
매디슨 범가너
매디슨 범가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952억 원을 날리게 생겼다.

2020시즌을 앞두고 5년, 8500만 달러(약 952억 원)에 계약한 ‘월드시리즈의 남자’ 매디슨 범가너가 좀처럼 제 기량을 회복하지 않고 되레 팀에 해를 끼치고 있다.

범가너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1.20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즈전에서 4이닝 동안 2개의 홈런 포함 7안타를 내주고 6실점(6자책)한 범가너는 2차전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을 던지
며 8피안타 5실점(5자책)했다. 3번째 등판에서도 범가너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2이닝 동안 1홈런 포함 7개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
자책)했다.

13.2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잡기는 했으나 볼넷도 8개나 내줬다. 내보낸 주자도 무려 33명이나 된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팀에 득보다는 해를 끼치고 있는 셈이다.

범가너는 애리조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전한 지난해에도 부진했다. 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대해 범가너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실망스럽다. 그건 정당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렵다”며 자신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월드시리즈에서 가공할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범가너를 믿고 영입한 애리조나 역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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