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사와 분쟁중인 스카이72 골프장 "전기 끊어도 낮에는 정상 영업"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4-16 19:56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항의하는 스카이72 종업원 시위. <br />[연합뉴스 자료 사진]<br />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항의하는 스카이72 종업원 시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이하 스카이72)는 법적 소송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기 공급을 끊어도 영업을 계속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카이72가 영업을 중단하고 퇴거하지 않으면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15일 저녁 통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지를 임차해 골프장을 지어 영업하는 스카이72는 지난해 12월 31일 임대 계약이 종료됐지만, 클럽하우스와 잔디를 비롯한 수목 등 지상 시설비를 달라고 요구해 법적 분쟁을 벌이는 중이다.

스카이72는 단전 조치에 대비해 자체 발전기 등을 준비해 클럽하우스 이용, 카트 충전 등은 문제가 없어 낮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간 라운드는 불가능하다며 18일 이후 예약은 취소하도록 안내했다.

스카이72는 "공사가 전기를 끊는다면 헌법과 법률이 금지하고 있는 '자력구제'를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양자가 법적 쟁송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전기로 민간사업자를 위협하는 행위는 불법이자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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