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6일 경기 종합] 켈리와 라모스가 다했다...LG, 외국인 '듀오' 활약으로 라이벌 두산에 1-0승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4-16 23:53
켈리와 라모스
켈리와 라모스
외국인 선수들이 다 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와 강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첫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켈리는 두 차례의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라모스는 결승타를 쳤다.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두산 선발 투수 로켓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로 내달렸다.

라모스는 1사 2루 기회에서 로켓의 시속 150㎞ 투심을 받아쳤다. 왼쪽 외야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 틈을 타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왔다. 라모스는 2루로 뛰다 아웃됐다.

이것이 이날 유일의 득점이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두산은 5회와 6회 연속해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켈리는 5회 초 볼넷 3개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호세 페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2사 후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박계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두산의 로켓은 이날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한편, 이날 두산의 주전 포수 박세혁은 8회 타석에서 상대 LG 투수 김대유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프로 첫 승의 주인공 롯데 김대우.
프로 첫 승의 주인공 롯데 김대우.

6회까지 1-2로 뒤지던 롯데 자이언츠가 7회 말 타선의 폭발로 삼성 라이온즈를 눌렀다.

벤 라이블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을 상대로 이병규, 한동희가 연속 안타를 쳤다. 이어 김준태는 볼넷을 얻었다. 무사 만루가 됐다.

다급해진 삼성은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재유가 우측 2루타로 장필준을 두들겼다. 주자 3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순식간에 4-2로 역전됐다.

여기에 장필준의 폭투까지 나와 김재유가 홈에 들어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삼성은 8회 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김상수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추격에 실패했다.

상승세를 탄 롯데는 8회 말 김준태가 쐐기를 박는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9-3로 더 달아났다.

롯데 김대우는 7회 등판해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1회 투런포를 친 추신수
1회 투런포를 친 추신수

KIA 타이거즈는 SSG랜더스를 난타전 끝에 11-6으로 꺾었다.

승부는 6회에 결정났다. 5-4로 앞서던 KIA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주환, 최원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9회 초에는 2루타 2개 등 안타 5개 등으로 4점을 더 얻었다.

이창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SSG 추신수는 1회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장성우
장성우

kt wiz는 키움 히어로즈를 3연패에 빠트렸다.

1-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장성우는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초 키움의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kt는 8회 말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 2방,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8-4로 이겼다.

만루 홈런을 친 알테어.
만루 홈런을 친 알테어.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는 6회 대거 6점을 얻어 한화 이글스를 9-1로 완파했다.

5회 말 2점을 뽑아 3-1로 앞선 NC는 6회 말 에런 알테어의 만루 홈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테어는 홈런 6개로 이 부분 단독 선두에 나섰다.

권희동도 2점 홈런을 쳤다.

NC 루친스키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한화 장시환은 패전 투수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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