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결혼한 48세 웨스트우드, 아내 캐디와 US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 도전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6-17 16:21
2019년 브리티시오픈 경기 도중 키스하는 웨스트우드(왼쪽)와 스토리.  [EPA=연합뉴스]
2019년 브리티시오픈 경기 도중 키스하는 웨스트우드(왼쪽)와 스토리. [EPA=연합뉴스]
지난주 결혼한 리 웨스트우드(48·잉글랜드)가 캐디 아내와 함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웨스트우드는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자 친구인 헬렌 스토리(44)와 결혼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결혼 후 첫 출전한다.
스토리가 웨스트우드의 캐디를 맡은 것은 몇 년 전부터지만 결혼 후 '아내 겸 캐디' 자격으로 대회에 함께하는 것은 이번 US오픈이 처음이다.

웨스트우드는 1999년 로리어 콜타트라는 여성과 결혼, 자녀 두 명을 낳았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같은 해 친구 소개로 피트니스 강사인 스토리를 만나 교제하다가 올해 결혼했다.

스토리는 2018년부터 웨스트우드의 캐디를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했으며 그해 11월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준우승하기도 했다.

웨스트우드는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요즘에는 클럽 선택에 대해서도 조언하며 참견하는 부분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남편과 아내가 됐으니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2010년 마스터스와 디오픈에서 준우승, 2016년 마스터스 공동 2위가 메이저 최고 성적이다.

웨스트우드는 올해 US오픈이 메이저 대회 87번째 출전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역대 메이저 대회에 우승 없이 최다 출전 기록 1위인 제이 하스(미국)의 87회와 동률이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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