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2014년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이 본격적인 닻을 올린 해였다. 2년 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간의 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팀의 경기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2대 골프 대항전이다. 내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했던 이 대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의장직을 수락하며 관심을 모았다. 1994년 창설된 이 대회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개최국의 현직 또는 전직 국가원수가 맡는 전통이 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호주 줄리아 기라드 전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의장이다.
명예의장직을 수락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영어로 “우리에겐 공통점이 있다(You and I have something in common)”면서 “우리 둘 다 미 PGA의 프레지던츠컵 명예의장직이라는 경력을 갖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레지던츠컵 명예의장직을 두 번 맡았다.
이 대회에는 양 팀에서 각각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전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 24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타이거 우즈의 출전 여부다. 우즈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8회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현재 우즈는 미국팀 포인트 랭킹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 상황이다. 우즈가 랭킹을 올리거나 단장 추천 선수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됨에 따라 국내 골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사다. 그동안 국내에서 골프는 스포츠임에도 사행 산업으로 인식돼 왔다. 골프 유관 단체는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반(反 골프’ 정서 탓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골프계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계기로 골프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가 사라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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