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통사고 겪은 빌 하스, 3주 만에 필드 복귀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3-07 01:0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오픈 출전을 앞두고 3중 추돌사고로 동승자를 잃은 빌 하스(35, 미국)가 3주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빌 하스는 제네시스 오픈 하루 전 대회장인 리베에라 골프장 인근에서 페라리 스포츠카에 동승해 이동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페라리 차량을 운전한 마크 기벨로(71)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동승했던 하스는 큰 부상이 없이 사고 다음날 병원에서 퇴원해 안정을 취했다.

당시 기벨로는 하스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운전대를 잡았으며, LA경찰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기벨로가 과속을 하다 다른 차량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으나 절친한 동승자를 잃어 큰 충격에 빠졌던 하스는 마음을 추스르고 3주 만에 필드 복귀를 알렸다.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하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여전히 어떻게 그 사건에서 빠져나와야할 지 모르겠다"며 "기벨로는 더이상 내 곁에 있지 않다. 삶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하스는 "사건을 겪으면서 더 이상 내일을 당연시 할 수 없게 됐다. 오늘을 즐기면서 내일을 준비해야한다"고 하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필드에 나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고 이것이 기벨로도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치러지는 발스파 챔피언십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이 시즌 4번째 대회에 나서 우즈의 활약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과 김민휘(26), 김시우(23), 배상문(32), 강성훈(31)등 총 5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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