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3회' 장하나, 타이틀 탈환으로 분위기 반전하나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8-21 13:03
장하나. 사진=마니아리포트DB
장하나. 사진=마니아리포트DB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가 우승에 도전한다.

2019 시즌 하반기 세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는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초대챔피언 서희경을 비롯해 유소연, 안신애, 장하나, 배선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봐야할 선수인 장하나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통과에 성공한 장하나는 아직 우승이 없다.

톱10에 무려 8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만 3차례 기록 중이다.
지난주 보그너 여자오픈의 경우에도 장하나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5타씩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다소 제동이 걸렸다.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장하나는 결국 우승자 박민지에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의 기쁨을 안지는 못했지만, 우승권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장하나는 "더위가 한 풀 꺾여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고 하며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어려움 겪을 때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던 적이 있는데, 이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하반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주 기세에 이어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개인적으로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골프장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요즘 샷과 퍼트 둘 다 잘돼서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만약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2009년, 2015년에 우승한 유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가 3개월 만에 KLPGA무대에 나서 우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과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조아연, 박지영, 김아림, 이승연, 박소연, 김지현 등과 함께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 2주 전 깜짝 우승을 차지한 조해란 등도 출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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