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도쿄올림픽에 나가고 싶은데…”

김학수 기자| 승인 2020-0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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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골프가 정식종목이 된 지난 2016 리우올림픽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은 출전을 강렬히 원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오는 8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도쿄올림픽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골프계는 우즈의 올림픽 출전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와 우즈 본인은 도쿄올림픽 참가를 강렬히 희망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흥행을 위해서 우즈의 참가를 바라고 있다. 우즈는 지난 해 마스터스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 재기에 성공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은 큰 목표다. 하지만 올림픽을 참가하기 위해선 출전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년전 골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을 때,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은 세계적인 골프 스타 우즈의 출전이었다. 이는 우즈의 스타 파워를 앞세워 올림픽의 흥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였다. 하지만112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16년 리우올림픽서는 우즈가 허리부상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에는 모두들 우즈의 올림픽 출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우즈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 현재 가능한 방법은 올림픽 포인트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이다. 올림픽출전권이 국제골프연맹의 세계골프랭킹을 통해 주어지기 때문이다. 출전 규정에 따르면 오는 6월22일까지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세계 랭킹 15위까지의 선수들은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지만 15위 안에 특정 국가의 선수가 여러 명인 경우 국가 당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즈가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으려면 세계 15위안에 든 4명의 미국 선수에 포함되어야 한다. 13일 현재 우즈는 세계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즈는 브룩스 켑카(2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트레이(7위) 등에 이어 미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5번째다.

지난 해 10월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서 약 90여km 떨어진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골프 우상 마쓰야마 히데키보다 더 큰 환호를 받았던 우즈는 “44세인 내 나이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도쿄올림픽은 평생 한번 가질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라며 도쿄올림픽 참가를 희망한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밝혔다.

우즈의 도쿄올림픽참가는 행운에 의해 이루어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제이슨 데이,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존슨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직전 브리티시 오픈과 최종 우승자에게 1천500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하는 등 총 6천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페텍스컵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에 미국의 세계상위 랭커들이 올림픽보다는 돈 때문에 올림픽을 회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즈는 올림픽 출전을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우즈는 올 상반기 중 몇 개 대회에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신이 원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다. 과연 우즈의 소망대로 일이 잘 풀려 도쿄올림픽에서 그를 만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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