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20번째 LPGA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2억3000만원).
조아연은 3번 홀에서 먼저 버디를 잡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박인비와 달리 4,6,7번 홀에서 연혹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조아연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의 희망이 커졌다. 현재 세계랭킹 17위인 박인비는 다음 주 발표될 새 랭킹에서 적잖은 폭의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박인비가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6월 세계랭킹에서 전체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이후 손목과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만족할만 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7년 1승, 2018년 1승에 그쳤고 이후 1년 11개월 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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