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英 정부와 협의 진전...6월 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 파란불

이태권 기자| 승인 2020-04-06 18:00
영국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연합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연합뉴스]
중단된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6월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데일리 미러 지는 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를 6월 재개하는 방향으로 EPL과 영국 정부의 논의가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리그가 재개되면 무관중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엄격한 통제 속에서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매체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가 6주 내에 정점을 찍고 사그라질 것이라 예측하고 EPL과 잠정적인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EPL과 정부 간 논의가 진전을 봄에 따라 EPL은 20개 구단은 지난 금요일 긴급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가 당분간 극성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오는 4월 30일까지로 미뤘던 EPL재개일을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또한 잔여 일정은 무관중 경기로 6월부터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팬들을 위해 중계 채널을 늘려 보다 많은 경기가 생중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 한해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르트에 더해 공중파 방송까지 EPL을 중계할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은 5월 중 사람들의 노출이 적은 곳에 훈련 캠프를 열고 시즌 재개를 준비하기로 했다.

EPL 구단들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도 리그 6월 재개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한편 6월 무관중 경기로 리그가 재개될 경우 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은 관중 없이 '그들만의 축하 파티'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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