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리버풀 팬들에게 보내는 피터 무어 최고경영자(CEO)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공식 발표를 내고 이틀 전 밝혔던 직원 일시 해고 방침을 철회한다고 알렸다.
한편 리버풀의 전통적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임시 고용 직원부터 상근 직원까지 900명의 직원 모두의 임금을 보전한다고 밝혀서 리버풀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맨유 선수단 역시 자체적으로 임금의 30%를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자 축구 팬들은 맨유와 리버풀을 대조적인 행보에 주목했다.
리버풀 무어 CEO는 "지난주 우리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례없던 어려운 시기에 모든 직원들이 정리 해고나 임금 삭감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정부 지원제도를 신청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 팬으로서 정말 당황했었다"며 "리버풀이 계획을 바꿔서 정말 기쁘다"고 바뀐 리버풀의 입장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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