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검찰이 여러 해에 걸친 조사 끝에 러시아와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권을 보장받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직원들에 뇌물을 공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당시 러시아는 공동개최를 추진했던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등과 영국을 제치고 2018 월드컵을 유치했다. 한 러시아 집행위원은 FIFA의 감찰이 있기 전에 개최지 선정에서 활용했던 컴퓨터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FIFA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직위원들은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는 등 대화를 피하고 있는 상태다.
카타르도 2022년 월드컵을 위해 수십억의 달러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카타르는 2022월드컵 개최지 최종 발표에서 미국을 제쳤다. 기소문에 따르면 최종 개최지 선발과정에서 3명의 남미 행정관이 카타르에게 돈을 받고 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블래터 전 FIFA회장을 포함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관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불공정 행위를 한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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