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7일(한국시간) 슈미트 수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게재, 큰 관심을 끌었다. 뉴욕타임스가 그녀의 이야기를 전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NCAA 등 모든 스포츠 대회가 중단되면서 실의와 좌절에 빠진 젊은 대학생 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 뒤 2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로욜라 캠퍼스내 학생회관에 사무실을 두고 사무실에서 10여 km 떨어진 아파트에 살면서 선수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면서 그녀도 많은 사람들처럼 집에서 일하고 있다. 학생들을 찾아가는 대신,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를 통해 상담에 임하고 있다. 상담하는 선수들의 꿈은 화려하고 다양했다. 화려한 직업을 가지며 멋진 삶을 계획한 이들이 있었고, NCA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NBA 진출을 상상한 학생도 있었다. 슈미트 수녀처럼 신에게 봉사하는 삶을 약속하는 이도 있었다.
슈미트 수녀는 “자신의 꿈이 실현되었든, 바뀌었든 간에 어떻게 그 꿈이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며 “인생은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꿈을 항상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 자신도 1920년대의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2001년 9‧11 사태 등을 겪으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슈미트 수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더 친절해지고, 더 사려 깊고, 신중해질 것으로 믿는다. 최근 비디오에서 사람들이 함께 뭉치고 일하도록 격려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이번 코로나19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좋은 일이 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희망을 얘기했다.
슈미트 수녀는 “우리가 잠자리에 들 때 낮에 있었던 모든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하면 건강에 좋다”며 “그래야 걱정도 덜하고 잠도 잘 것이며, 즐거운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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