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한국에서 자가 격리생활은 감옥같다"는 미국인 프로야구선수 집중조명

김학수 기자| 승인 2020-04-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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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 출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타임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미국 선수들이 감옥같은 집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로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
이 신문은 이날 '한국 야구에서 홀로 훈련을 하며 넷플리스 영화 '타이거 킹'을 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달 말 시즌 시범경기에 들어갈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선수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꼼짝 못하며 개인훈련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타이거 킹'은 넷플리스에서 상영하는 미국 미니시리즈로 동물원 관리자의 삶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활동할 외국인 선수들이 귀국함에 따라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구단이 철저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토록 했다.
뉴욕타임스는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와 제이크 브리검(32)의 생활을 집중 조명했다. 요키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다"며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밖에 나가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기내에서 상영한 '타이거 킹'에서의 주인공의 삶과 자신의 생활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요키시는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돌아와 시즌을 앞두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브리검은 인터뷰에서 "폼롤러(원통형 헬스기구), 웨이트및 밴드를 갖고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매일 일주일씩 하고 나면 지루하다"며 "자기 운동으로 근육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 도전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로 뛰다가 지난 2017년 넥센을 거쳐 팀이름이 바뀐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3월 28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을 4월말이후로 연기했다. KBO는 4월 21일 시범경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벌어지는 팀간 청백전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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