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점프슛 창시자 일대기 농구영화 제작자로 나섰다

김학수 기자| 승인 2020-04-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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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2017년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행사에서 3점 슛을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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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 세일러스의 점프 샷은 라이프 잡지 사진작가 에릭 샤알이 찍어 불멸의 모습으로 남았다.[사진=라이프매거진, 와이오밍대 제공]


미국의 보통 가정집 뒷뜰에는 조그만 농구 골대가 서 있다. 어린애들이 볼을 잡고 드리블하며 점프슛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모습이다. 80년전 와이오밍의 한 주택가 뒷마당에서 케니 세일러스라는 10대 청소년이 형과 함께 공중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었다. 현대 농구의 점프슛이 탄생하던 순간이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2)가 점프슛의 창시자 케니 세일러스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점프슛' 제작자로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현대 점프슛을 발명해 대중화시킨 잊혀진 농구 전설 케니 세일러스의 실화를 파헤쳤다. 커리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더크 노비츠키, 밥 나이트, 낸시 리버먼의 인터뷰를 담았다.원래 극장 개봉을 계획했던 이 다큐멘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4월16일부터 18일까지 'JumpShotMovie.com'에서 디지털 특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선 9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커리가 농구 경기를 혁신적으로 바꾼 케니 세일러스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기로 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커리는 미국경제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점프샷의 기술이 어디서 나왔고, 어떻게 도입돼 판도를 바꿔놓았는지 등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웠다"며 " 더욱 중요한 것은 케니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무엇을 옹호하는지 알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는 삶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진 사심 없고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 영화는 농구에 대한 그의 영향뿐만 아니라 그의 소명과 군 복무와 NBA에서 뛰었던 여러 이야기들을 탐구한다"며 " 나처럼 케니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커리는 당초 케니 세인러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팀들과 인터뷰를 하다가 그의 생애에 흥미를 느껴 돈을 투자해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니 세일러스는 지난 2016년 1월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0~50년대 백인가드(1m78)로 활약하며 점프슛을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는 1943년 와이오밍대를 NCAA 남자 농구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그는 와이오밍대 농구 역사상 1942년, 1943년, 1946년 세 차례 전미국 대학대표로 선발된 유일한 선수였다. 1946년부터 1951년까지 그는 클리블랜드, 시카고 스태그스,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프로비던스 스팀롤러스, 덴버 너겟스, 보스턴 셀틱스, 볼티모어 글루츠의 멤버로 뛰었다. NBA에서 총 3480점을 기록했다.

'점프 슛의 기원'의 저자인 존 크리스토가우는 "세일러스의 점프 슛 기술은 현대 팬들이 "점프 슛"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바구니 쪽으로 꼿꼿이 서고, 몸을 똑바로 늘어뜨리고, 머리 위로 공을 넘기는 오늘날의 고전적인 점프 슛"이라고 말했다. 그의 점프은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등 NBA 최고의 슈터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테판 커리는 '점프슛' 영화로 재조명받는 케니 세일러스를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할 계획이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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