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 22일 경기 종합]양현종, 현역 최다승 투수로 신화 반열에 들어

한화 김문호, 사상 첫 1게임 2홈런, 두산 페르난데스 벌써 30안타

정태화 기자| 승인 2020-05-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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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장 김현수가 22일 잠실 홈경기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날린 뒤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팀 홈런 꼴찌 한화가 13년차 무명 백업요원인 김문호의 생애 첫 1게임 2홈런 등 홈런 3발로 홈런군단을 NC를 무너뜨렸고 명품 수비의 도움을 받은 KIA 양현종은 시즌 첫 무자책점 승리, 현역 투수 최다승, 팀 4연승을 이끌며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도 22일 나란히 승리를 안았다. LG는 홈경기에서 kt에 주장 김현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10승고지를 밟았고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미친 타격감을 앞세워 대구 12연승의 기분좋은 행진을 계속했다. 롯데도 키움을 제물로 4연패 탈출.

■kt 위즈 5-6 LG 트윈스(잠실)
채은성 2게임 연속 2점포, 김현수 짜릿한 뒤집기 끝내기 쇼
LG, 10승 고지 밟으며 선두 NC에 2게임차 따라 붙어
LG 가 무서운 뒷심으로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2-5로 뒤지던 8회말 채은성의 좌월 2점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 붙은 뒤 9회말 김민성의 행운의 동점타에 이어 주장 김현수가 좌전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려 kt에 6-5로 뒤집기 쇼를 연출했다. 지난해 9월 3일부터 kt전 4연승으로 NC에 이어 두번째로 0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한화에 덜미가 잡힌 선두 NC와는 2게임차.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1회 초에 집중 4안타로 대거 4점을 내준데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말려 6회까지 1득점에 그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그나마 켈리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6회까지 버티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준것이 추격하는 데 큰 힘이 됐다.

7회에 서로 선발 투수가 물러나면서 1점씩을 주고 받은 LG는 8회 채은성이 kt 주권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으며 요동칠 조짐을 보였다.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유일한 득점이 된 2점 홈런을 날린 채은성은 2게임 연속 2점홈런으로 시즌 3호.

승부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LG가 kt의 마무리 이대은을 흔들면서 시작됐다. 선두 정근우의 볼넷, 대타 홍정기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유강남의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오른쪽 타구가 텍사스성 안타로 이어져 동점을 만들고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재윤의 초구를 과감하게 공략해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장식하며 LG의 짜릿한 뒤집기 승리는 마무리됐다.

kt는 이대은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 원정 4연패에 빠지면서 8위로 미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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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3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3승째를 챙기며 통산 130승을 올려 현역 최다승투수로 우뚝 섰다.[연합뉴스]
■KIA 타어거즈 SK 와이번스(인천)
양현종,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첫 무자책점으로 3승 수확
프로통산 139승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로 신화 대열 들어서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무자책점 경기로 이끌며 프로통산 139승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로 우뚝섰다.

양현종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SK에 2-1 승리를 이끌었다. 1회에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비자책)을 했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켰다. 특히 6회에는 SK 최정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중견수 최원준이 이를 끝까지 따라가서 잡아내는 명품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양현종은 시즌 개막전인 지난 5일 광주 키움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3게임 연속 퀄티티스타트로 3승을 챙겨 국내 최고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39번째 승리로 KBO 역대 리그 다승 부문에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에 이어 공동 5위였던 배영수를 따돌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SK도 이날 선발 김주한 등 5명이 이어 던지면서 양현종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고 역시 중견수인 김강민이 두 차례나 명품 수비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1점 차 벽을 넘지 못하고 10연패 뒤 1승, 다시 연패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 7-9 롯데 자이언츠(부산)
롯데, 민병헌의 싹쓸이 3타점 역전 결승타로 4연패 벗어나
키움은 무사 만루 역전 기회서 2점 추격하는데 그쳐
롯데가 민병헌의 천금같은 싹슬이 3타점 역전 결승타로 안방에서 4연패 터널을 빠져 나왔다.
롯데는 사직 홈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첫 만남에서 치열한 난타전끝에 9-7로 이겨 4연패를 벗고 8승7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롯데는 4-5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3타점 2루타,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4득점하며 8-5로 전세를 뒤집어 홈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위기 뒤의 기회라는 말이 있듯 키움도 7회에 똑같은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롯데의 바뀐 투수 진명호의 제구 난조가 빌미가 됐다. 3연속 볼넷에다 박병호의 밀어내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kt는 기대했던 이지영이 진명호를 구원한 오현택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지영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이 틈에 3루 주자 박동원이 득점했지만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 12-7 삼성라이온즈(대구)
개인 최다 타점 올린 페르난데스 벌써 30안타로 고공행진
삼성, 대구 두산전 12연패 수렁, 두산 뒷문 여전히 문제남아
라팍은 역시 두산의 '약속의 땅' 이었다. .

두산은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2대7로 승리, 지난 2018년 6월23일 이후 라이온즈파크에서 파죽의 11연승 행진과 함께 지난해 6월27일 포항경기 이후 삼성전 7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초반에 흔들린 두산 선발 이용찬을 공략해 1회와 2회에 각각 1점 씩을 뽑았지만 이용찬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반면 대구에만 오면 타선이 폭발하는 두산은 삼성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더구나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가 경기전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타자 만 상대하고 강판된 뒤 조기 가동된 삼성 불펜을 3회부터 집중 공략, 특유의 타선 집중력으로 단숨에 역전을 시키며 5회에 8-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두산은 5회 삼성 이학주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8회 호세 페르난데스가 시즌 3호 솔로홈런으로 달아나는 등 삼성이 추격하면 뒤어어 득점을 하면서 추격권을 벗어났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3안타 6타점으로 개인 한경기 최다 타점(종전 5타점)을 경신하는 해결사 본능으로 역전승을 이끈 페르난데스는 벌써 안타가 30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9월16일 잠실 키움전 이후 2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1, 2회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넘긴 두산 선발 이용찬은 타선과 수비 지원 속에 5⅔이닝 10안타를 맞으면서도 4실점으로 3경기 만에 행운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18년 9월7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과 함께 지난해 8월20일 창원 NC전 이후 원정 3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지만 박치국(⅔이닝 2볼넷 2실점) 윤명준(⅓이닝 2안타 1실점) 등 불펜진이 또 한번 흔들리면서 여전한 뒷문 불안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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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문호가 프로 13년만에 첫 1게임 멀티홈런으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어 최고의 날을 맞았다.[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5-3 NC 다이노스(창원)
한화, 홈런 3발로 홈런 군단 NC 누르고 2연승 휘파람
김문호 생애 첫 1게임 2홈런, 노시완 2게임 연속홈런
팀 홈런 최하의 한화가 홈런을 앞세워 홈런군단 1위를 잡고 2연승했다.

한화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김문호의 생애 첫 1게임 2홈런, 노시환의 2게임 연속홈런에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역투로 NC를 5대3으로 누르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따낸 서폴트는 역시 에이스다웠다. 서폴드는 2회 말 NC 노진혁 강진성의 연속 안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무사만루의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를 끊어냈다. 6회에는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굳건하게 마운드에 버텼다. 6이닝 3실점, 삼진 4개. 지난해 7월 13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개인 연속 퀄리티스타드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한용덕 감독의 '믿는다'는 말 그대로였다.

에이스의 분전에 한화 타선도 모처럼 홈런으로 화답했다. 1회 김문호가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4회에는 노시환이 전날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김문호는 5회에도 1점홈런으로 데뷔 13년만에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았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올시즌 피홈런 6개를 맞아 아쉬웠다. NC나 한화 모두 마무리는 제못을 했다. NC는 김영규의 뒤를 이은 김건태 강윤구 강동연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 수호신 정우람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승리를 지켰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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