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추신수,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대변인?

장성훈 기자| 승인 2020-06-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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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LA=장성훈 특파원]여론전에서 구단주들에게 밀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활용해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프더벤치베이스볼닷컴’의 숀 모리쉬는 2일(한국시간) “(선수노조는) 추신수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자신의 주머니에서 (1000달러씩의) 돈을 기부해야 했는지를 설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은 구단주들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돈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숀은 “그것은 팩트이기 때문에 야구팬들을 쉽게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선수노조)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당황스럽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숀은 또 선수노조 광고에 마이크 트라웃이나 맥스 슈어저를 출연시켜 노조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구단주들은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않아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보고 있는 데다, 관중 없이 경기를 할 경우 금전적인 손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론을 자기편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여론전은 효과를 보고 있는데, 대다수 야구팬들은 천문학적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 돈 문제로 구단주들과 싸우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단주들은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수백 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해고하고, 400 달러 주급을 중단하는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다. 다소 역풍을 맞고는 있으나 여론이 자기편에 있는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다 못한 숀이 일갈을 한 것이다.

한편, 구단주들은 114경기를 하자는 선수노조의 제의에 연봉액에 따른 차등 삭감을 하지 않는 대신 50경기만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ESPN의 제프 파산은 “선수노조가 제의한 114경기와 구단주들이 제의한 50경기 중간인 82경기를 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를 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파산의 말대로 될 경우, 추신수는 이번 시즌 1050만 달러, 류현진은 1000만 달러, 김광현은 200만 달러, 최지만은 42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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