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월 4일 경기 종합]상위 5개팀과 하위 5개팀 양극화 두드러져

NC 20승 선착, 한화 20패 당해...요키시와 알칸타라는 다승 선두 싸움

정태화 기자| 승인 2020-06-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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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안방마님이자 주장인 양의지가 이적후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4일 프로야구는 상위 5개 팀이 하위 5개 팀에 모두 승리하면서 상위팀과 하위팀의 간격이 자꾸 더 벌어지고 있다. 20승6패와 7승20패. 마치 승패를 서로 뒤집어 놓은 듯한 이 성적표는 바로 선두 NC와 꼴찌의 한화의 현주소로 이제 갓 26게임 남짓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 13.5게임차로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키움)와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타선의 도움으로 가장 먼저 5승 고지를 밟았으며 정찬헌(LG)은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으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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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정찬헌이 삼성의 강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2승째를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0-11 LG 트윈스(잠실)
정찬헌의 특급피칭에 유강남의 홈런 화답
LG, 삼성에 당한 연패를 영봉으로 되갚아
"선발투수로 정찬헌이 특급 피칭을 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정찬헌의 호투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LG는 선발 정찬헌의 호투와 올해에 벌써 4번이나 나온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11-0으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정찬헌은 최고 구속 144㎞의 포심 패스트볼과 절묘한 너클커브, 포크볼을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특히 정찬헌은 이날 무실점 승리의 원동력이 된 11개의 탈삼진으로 지난 27일 자신의 한게임 최다 탈삼진(6개) 기록을 단숨에 5개나 늘이면서 팀의 제5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정찬헌은 앞으로도 새내기 이민호와 함께 교대로 제5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LG는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을 2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우전안타와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 말 무더기 안타로 4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3회 말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볼이 행운의 안타로 처리되며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안타(시즌 팀 4번째, 통산 15번째)를 기록했으며 유강남은 2게임 연속 홈런으로 정찬헌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삼성은 3회와 4회말 수비에서 잇달아 LG 타자들의 평범한 플라이볼들이 일몰시간과 야간조명 불빛에 가려 외야수들이 공의 방향을 놓치는 일들이 연거푸 일어나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0-10 NC 다이노스(창원)
양의지, 개인통산 5번째,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
역대 2번째 최소게임만에 20승 고지 올라
NC가 포수이자 주장인 양의지의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20승(6패) 고지에 선착했다.

NC는 창원 홈경기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다 애런 알테어의 6호 홈런, 양의지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SK에 10-0으로 완승, 2연승했다. 이로써 NC는 단일리그 기준 2008, 2010년 SK(이상 25경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적은 게임수로 20승 고지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면서도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텨내 4승째를 챙겼다. NC는 2-0으로 앞선 4회말 알테어의 1점 홈런에 이어 양의지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의지는 0-4로 뒤진 SK가 선발 김태훈을 내리고 김주온으로 바꾸자 기다렸다는 듯이 144㎞ 바깥쪽 직구를 힘있게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의지는 1회 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볼넷으로 나간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 들여 첫 타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혼자서 5타점으로 주장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SK는 1회초 1사 2루, 2회초 2사 1, 3루, 3회초 1사 2루 등 초반에 루친스키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데다 볼넷 10개에 몸에 맞는 공 4개로 무려 14개의 4사구를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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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거포 김재환이 프로통산 48번째 150홈런 고지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 14-8 KT 위즈(수원)
친정팀 만난 알칸타라 5실점으로 쑥스런 5승째
KT, 초반 대량 실점으로 뒤늦은 추격도 무위
두산이 초반부터 터진 타선을 앞세워 4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두산은 수원 원정경기에서 4회까지 12점을 얻은 타선 폭발로 뒤늦은 추격을 한 KT에 14-8로 승리했다. KT가 올해 계약을 포기하는 바람에 두산으로 자리를 옮긴 라울 알칸타라는 5회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도 5안타와 3볼넷으로 5실점했으나 초반부터 터진 활화산 타선에 힘입어 쑥쓰런 5승째를 올렸다.

두산의 김재환, 최주환, 오재원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각각 4타점 활약을 펼쳤고 박건우 김재호도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김재환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프로통산 48번째 150홈런 고지에 올랐다.

kt는 선발 김민이 2⅓이닝 8실점, 두 번째 투수 류희운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초반에 1-12로 뒤져 뒤늦은 추격으로 힘을 내 봤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9회말 두산 불펜을 줄줄이 소환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3-7 KIA 타이거즈(광주)
KIA, 롯데만 만나면 신바람‥2연속 스윕
홈런 3발에 적시타 척척, '롯데 천적' 과시
KIA가 롯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KIA는 광주 홈 경기에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김호령, 프레스턴 터커, 김형우의 홈런 3발을 앞세워 롯데를 7-3으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지난달 롯데 3연전에 이어 두번째 3연전까지 스윕하며 지난해 8월 31일부터 롯데전 연승 기록도 9경기로 늘였다.

KIA 선발 브룩스는 5회까지 안타를 맞거나 아니면 볼넷을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다가 뒤늦게 6회와 7회에 각각 1점씩을 내주며 7회 2사까지 7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김호령이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터커가 징검다리 홈런(8호)으로 화답하고 6회에는 최형우까지 홈런포에 가담해 쉽게 점수를 뽑았다. 김호령은 2일 홈런에 이어 이틀만에 2호 홈런.

반면 롯데는 집중력이 아쉬웠다. 3회까지 매 이닝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산발타에 그쳤고 6회 허일, 7회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왔으나 집중타가 이어지지 못했다. 안타수에서는 오히려 KIA의 9개보다 1개가 더 많았으나 점수는 오히려 4점이나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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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요키시가 한화에 3실점하면서도 승리를 보태 5승째를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7-3 한화 이글스(대전)
키움, 한화전 6연승으로 공동 4위 유지
중심타선 부진 심각한 한화, 11연패서 허우적
키움이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KIA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서건창과 전병우의 홈런포 등 11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한화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키움은 올시즌 한화전 6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 지게 됐다.

올해 키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에릭 요키시는 7회 1사까지 8안타를 맞으면서도 탈삼진 7개로 3실점으로 버텨내 시즌 5승으로 두산의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은 1회 초 서건창이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선두타자로서의 몫을 다해 주었고 전병우가 6회 2점 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6이닝 동안 탈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도 2개의 홈런을 맞아 4실점한데다 제라드 호잉-이성열-김태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12타수 1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면서 11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팀 최다 연패는 2012∼2013년 2년에 걸친 14연패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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