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필라테스'에 최적화된 대중적인 밸런스 도구, 보수(BOSU)를 아시나요?

글로벌A '내 몸을 위한 20분'서 선보여
"운동은 '하는 것'을 넘어서 내 몸에 대해 '배우는 것'"

김선영 기자| 승인 2020-06-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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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한창인 ‘닥터 스미섹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찾았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상가 건물 7층에 위치한 스튜디오는 전 층을 사용해 공간이 꽤 넓었다. 입구를 중심으로 한 편엔 필라테스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었으며 다른 편엔 어디서 본 듯한 운동기구들과 함께 명칭을 알 수 없는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스튜디오 한쪽에선 케이블 채널 글로벌A 교육 콘텐츠 촬영팀이 운동 강사 두 명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슨 촬영 중인가요?”

“글로벌A 즉, 글로벌 아카데미라는 채널에서 구독자를 위해 ‘내 몸을 위한 20분’이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와 바른체형/교정 운동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필라테스 운동을 콘텐츠로 방송분을 촬영하는 중입니다”

촬영에 방해되지 않으려 구석 한쪽에서 지켜보고 있던 스튜디오 대표가 대신 답했다.

“여기 대표님이 두 분인 건가요? 두 분 다 필라테스 강사?”

“아니요, 저는 그냥 일반인이고요.(웃음) 다른 대표가 물리치료사 출신으로 강사 교육과 레슨 등 내부 소프트웨어와 특히 교정과 재활 목적의 고객을 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는 기타 사업장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업무나 외부 홍보 쪽 일을 맡고 있습니다”

'닥터 스미섹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이미 대중적으로 관심과 수요가 많은 필라테스 레슨은 물론, 물리치료사 출신 대표의 역할로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운동법에 대한 교육과 레슨을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 공간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필라테스 외 기구들이 이와 관련한 시설들인 것.

현재 촬영에 사용 중인 도구 보수(BOSU)와 SPS(SPiral Stabilization)는 각각 미국과 체코에서 시작된 운동법이자 브랜드로 20여 년 이상 효과가 검증된 운동이다.

보수는 20년 전 미국에서 발명된 반구 형태의 운동 도구로 이미 오래전에도 국내에 도입되어 웬만한 운동 관련 센터나 홈트에 관심 있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이미 탄생과 동시에 아직도 전 세계 피트니스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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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PS는 체코의 의학박사인 스미섹 박사가 고안한 운동법으로 그래서 닥터 스미섹 메소드(Dr. SMISEK METHOD)라고도 불리는 운동 방법이다.

오래전 젊은 의사였던 스미섹 박사가 소위 측만증이라고 하는 척추와 자세의 틀어짐과 아프지 않기 위해 받은 척추 관련 수술 후 여러 가지 이유로 더욱 고통받는 환자들을 바라보며,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을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가 이 운동법이다. 피트니스 기업이 아닌 한 명의 의사 개인이 시작한 이 척추 사선 근육안정화운동(또는 척추 나선 근육안정화운동) 캠페인은 프라하에 위치한 본인의 클리닉에서 그 연구와 효과가 오랜 시간 점점 입소문을 타며 현재는 유럽 여러 나라에 제자들을 통해 보급되어 있으며, 독일에서는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검증된 전문가가 이 운동을 진행하면 의료보험 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효과가 입증된 상태이다.

그럼 필라테스 간판을 걸고 있는 이 스튜디오는 왜 이러한 시설과 관련 전문가를 도입, 명칭으로 사용할 정도로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모든 운동에는 고유한 장단점이 있기에 고객 개개인을 위한 다양한 컨셉의 운동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필라테스는 동작이 느리고 우아하죠, 관절의 분절과 호흡법을 중요시하고요. 보수는 민첩하고 강력합니다. SPS는 배우기 어렵지만 자세, 체형교정에는 최고의 운동법 중 하나라 생각하고요”

고객은 각자 다른 목적을 갖고 운동을 하고자 이 곳을 찾는다. 누군가는 살을 빼려, 누군가는 자세가 나빠져서, 또 누군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 가끔은 병원에서 운동을 권유받아 오기도 한다. 이런 개개인에게 더 유효한 방법 혹은 방식을 찾아주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필라테스가 국내에 상륙한 과거 도입 초기만 해도 외국에서 필라테스를 배워 온 소수의 국내 강사와 맨투맨의 프라이빗 한 수업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에 따른 고가의 수업료로 특정 지역에만 위치하며, 소수의 부유층과 셀럽이 하는 운동으로 대다수 접근성이 쉽지 않은 운동문화였습니다. 이 후 각종 미디어에서 필라테스를 하는 연예인과 강사들이 지속해서 노출되며 대중들의 관심이 쌓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여러 국내 협회에서 많은 강사를 배출하며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상태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명암이 존재한다. 필라테스 또한 지속적인 강사 배출과 그룹 형태의 수업 방식 도입 등이 맞물리며 비용이 저렴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수백 개의 관련 민간 자격증 발급기관이 난립하며 검증되지 않은 실력과 자질의 강사들이 시장에 유입되며 전체 서비스의 질은 오히려 하향 평준화된 것이 사실이다.

취재하는 이곳을 중심으로 가까운 요가 또는 필라테스 사업장만 해도 이미 2, 3개 이상이 영업 중으로 이제 웬만한 지역에서 미용실보다 많은 것이 현실.

필라테스 강사로의 진입 장벽이 없다시피 한 만큼 '필라테스를 전혀 모르던 사람이 약 2, 3개월의 지도자 과정을 수료, 바로 취업 후 1년 이상 필라테스 운동을 해 온 일반인 고객을 지도하는 모습도 보는 게 어렵지는 않다'는 업계에 돌던 말이 이해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고객이 내는 비용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년간 경력의 강사가 진행하는 레슨과 이제 막 데뷔한 강사가 진행하는 레슨에 비용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하면 경력자나 초임 강사가 받는 지도료의 차이도 같거나 큰 차이가 없다.

“고객들은 속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결국 실력으로 인정받는 거지만, 그 전에 자격증이라는 건 그걸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발급기관의 신뢰가 담보되어야 하니까요. 보통의 회사원이 보면 놀랄 만한 많은 돈을 버는 실력자도 시장에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레슨받으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요.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죠. 영업력도 좋으면 더 좋고요. 지금 말하면서 생각해 보면 이 업계의 어른 또는 롤모델의 부재도 원인 중의 하나일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백종원 대표가 골목식당 같은 프로그램에서 요리실력이나 마인드도 갖추지 않고 음식 파는 사람 막 혼내는 모습이 있죠. 여러 채널을 통해서도 쓴소리 그리고 격려도 많이 하시고요. 이 업계에 그런 역할을 하는 분이 사실 없다고 봐야죠. 하기도 쉽지 않은 구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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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는 아니라고 한다. 대신 필라테스를 포함한 국내 운동 관련 전문직 종사자 대상의 치료, 운동, 재활 관련 브랜드의 공식 교육 과정 호스팅만을 진행하고 있다. 그 콘텐츠가 위에 언급된 보수(BOSU)와 SPS이며,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고 말하는 대표.

“워크숍들을 진행해 온 지는 꽤 되었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를 포함한 업계 많은 분들이 자기 발전과 자기 고객에게 더 나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우러 오시죠. 근데 또 고민은 있어요. 다 같이 모여 워크숍을 해보면 다들 반응은 좋은데 실제로 본인 직장으로 복귀해서 실제로 배운 걸 써먹는 분이 적어요. 오랫동안 생각했죠. 뭐지? 그래 이게 맞다, 앞으로 우리가 이런 거 해야 한다, 좋은 시간이었다, 이랬는데. 왜 안 하고 있지? 너무 아쉬운 거예요”

우뇌가 발달하려면 왼손을 써야 한다고 한다. 평생을 오른손잡이로 살아온 사람이 우뇌도 발달시키려면 오늘부터 왼손을 쓰면 된다. 갑자기 밥도 왼손으로 먹고, 펜도 왼손으로 쓰고. 쉽지 않은 일이다. 안 하던,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할 때의 그 어색함과 불편함이 문제였지 않을까 란 생각에 공감이 된다.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 해 오던 걸 하면 너무 익숙하다. 편하다. 하지만, 발전에는 짧건 길건 그 과정이 필요하다.

스튜디오에는 대표를 포함해 오랜 기간 여러 나라에서 그 내용과 효과가 검증된 운동법을 교육자 과정까지 수료한 소위 마스터 강사가 필라테스와 보수(BOSU), SPS(코르셋 운동), Sling(플라잉) 등의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를 교육하는 마스터 강사가 진행하는 레슨은 뭐가 다를까?

‘운동은 배우는 것’이라는 가치를 표방한다는 ‘닥터 스미섹 필라테스 스튜디오’. 단순히 어떤 동작을 시키는 것이 아닌 사람 몸 기능의 구조, 내 몸의 상태, 이 동작이 주는 효과 등 고객이 운동을 배우는 곳으로 세우는 게 목표라고 한다. 마스터 강사에게 배우는 레슨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 회원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게 설명.

“저희와 6개월 이상같이 한 고객은 다른 어디에서도 속지 않고 강사의 실력을 대략적으로 나마 파악할 수 있는 아마추어를 넘어선 세미 프로(semi-pro)로 만드는 게 우리의 현재 목표입니다”

관련 영상은 6월 18일과 19일 낮 12시 KT IPTV 채널 979번 글로벌A(글로벌아카데미)에서 방송된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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