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유아 구강 물티슈서 보존제 기준 초과 검출

김선영 기자| 승인 2020-09-17 14:44
<표=한국소비자원>
<표=한국소비자원>


외국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유아용 구강청결 물티슈 중 일부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한 보존제가 검출됐다.
17일 한국 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유아 구강청결용 물휴지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해외 직구 제품에서 보존제인 벤조산이 국내 안전기준을 최대 4.3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조산은 피부나 눈, 호흡기에 자극과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국내 허용기준은 0.06%다.

국내 허가 7개 제품은 모두 안전기준을 준수했지만, 해외직구 6개 제품 중 '뱀부 베이비 투스 앤 검 와이프스'와 '투스 앤 검 와이프스' 제품에서 기준을 1.2∼4.3배 초과한 0.07∼0.26% 벤조산이 검출됐다.

또 다른 해외직구 제품인 '내추럴 베이비 검 앤 투스 와이프스'에서는 세균과 진균이 각각 2800개/㎖ 검출됐다.
또 국내허가 1개 제품(에티켓 핑거 구강티슈)과 해외 직구 3개 제품은 '무알코올' 제품으로 표시했지만 에탄올이나 메탄올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구강청결용 물휴지는 스스로 칫솔질을 못 하거나 뱉는 기능이 약한 유아 등이 사용 중에 내용물을 섭취할 가능성이 큰 만큼 표시·광고 내용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구강청결용 물휴지는 관계기관의 품목허가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만 해외 직구 제품은 이런 절차가 없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구매 때 주의를 당부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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