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기 불안해" 유료 독감백신에 몰리는 시민들

김선영 기자| 승인 2020-09-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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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 앞에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료 독감 백신이 유통 중 문제로 접종 중단되자 무료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백신 품귀 불안에 시달리며 유료 접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무료 접종용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품질 이상을 우려한 까닭이다. 백신의 안전성 및 품질 확인에 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리 확보된 유료 분량은 접종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부 병·의원에서는 유료로라도 접종하겠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2주 가량 접종 공백도 불안하지만, 검사 결과가 안전하다고 나와도 맞추기 꺼려진다며 유료 접종으로 돌아서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격 인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백신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전량 폐기 된다면 물량 부족으로 유료 접종 가격이 비싸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때문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기우라고 말한다. 올해 유난히 가격이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지난해 3,4가 독감 백신이 고루 접종됐다면, 올해 독감 백신이 4가 위주로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의료계 종사자는 "유료 백신의 재고가 부족해진다고 병·의원에서 가격을 높여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체로 백신가를 작년과 비슷하게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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