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립국어원 손잡고 건설현장 일본어 바로잡는다.

김선영 기자| 승인 2020-10-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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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일본어 바로잡기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아시바' '가쿠목' '나라시' '오야지'

건설 노동자라면 익숙한 현장 용어들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 이후 건설 현장에서는 일본 업계에서 사용하던 표현의 잔재가 남아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건설 분야 최초로 국립국어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건설 현장 일본어 바로잡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LH는 전국 건설 노동자에게 일본어 투성이 건설 현장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손수건을 배포했다.

손수건에는 '오야지→책임자, 오사마리→마무리, 아시바→발판, 단도리→채비, 구루마→수레, 함바→현장 식당' 등 현장에서 자주 쓰는 일본어 투를 우리말로 순화한 말들이 적혀있다.

또 일본 기술 서적 번역과정에서 흔히 나오는 일본식 한자어를 순화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건설 관련 행정문서에는 잉여(나머지), 견본(본보기), 사양(품목) 등 일본어 한자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H는 건설 관련 지침서, 공사 시방서, 현장설명서, 입찰공고문 등 기술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부적절한 용어·표현을 찾아 국립국어원 감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우리말 길잡이를 낼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내년까지 진행하는 우리말 바로잡기 운동을 통해 품격 있고 아름다운 건설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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