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원FC 4-3 꺾고 K리그2 3위 도약...안산은 아산 제치고 탈꼴찌

장성훈 기자| 승인 2020-10-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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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승리한 뒤 박찬용(3번) 등 전남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 드래곤즈가 수원FC를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전남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수원을 4-3으로 눌렀다.

최근 5연승 포함, 9경기 무패(7승 2무)를 기록 중이던 수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전남은 올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승점을 36(8승 12무 4패)으로 늘리고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4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승점 48(15승 3무 6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수원은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던 수원의 탄탄한 수비벽을 전남이 와르르 무너뜨렸다.

K리그2에서 양 팀 합계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7골)이자 역대 한 경기 전반전 최다 득점 타이기록(6골)이 쓰일 만큼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남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킥오프 30초 만에 수원 안병준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 박찬용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30초는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 자책골 기록이다. K리그 전체로는 2013년 곽광선(당시 수원 삼성)의 17초가 가장 이른 시간에 나온 자책골이다.

그러나 수원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전반 9분 전남 이유현이 낮게 깔아 찬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이지훈의 발에 맞고 역시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17분 안병준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전남은 이후 황기욱과 이후권의 연속골로 3-1로 달아났다.

전반 25분 에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황기욱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역전시켰고, 3분 뒤에는 이후권이 추정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연이은 실책으로 전남의 리드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박준혁이 골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수원 라스에게 빼앗긴 뒤 만회 골을 내줬다.

이후 다시 거친 볼 터치 탓에 라스에게 공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박준혁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37분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득점 선두 안병준의 시즌 18호 골.

전반을 3-3으로 마친 뒤 전남은 후반에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원을 몰아붙였다.

후반 15분과 19분 이종호의 슈팅은 거푸 수원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전남이 후반 43분 승부를 갈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박찬용이 결자해지했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현욱이 왼발로 차올린 크로스를 박찬용이 페널티 지역 안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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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김태현의 득점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홈팀 충남아산을 1-0으로 꺾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김태현이 문전 혼전 중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이고 승부를 갈랐다.

최근 2무 1패 뒤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안산은 시즌 승점 24(6승 6무 12패)를 쌓아 FC안양(승점 22)까지 단박에 제치고 최하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9위였던 충남아산은 2연패로 승점 21(5승 6무 13패)에 머물러 최하위로 떨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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