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랑스 칭기즈칸 전시회에 "몽골 역사 아냐, 중국 것"

김선영 기자| 승인 2020-10-13 11:06
칭기즈칸 동상 <사진=연합뉴스>
칭기즈칸 동상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몽골 문화를 편향적으로 왜곡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중국 정부의 간섭으로 프랑스에서 열릴 칭기즈칸 전시회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브랑스 서부 낭트시에 위치한 브리타뉴 역사 박물관의 칭기즈칸 전시회에서 '칭기즈칸', '제국', '몽골' 등의 특정 단어를 빼라고 요구한 데 이어 전시회 책자와 지도에 대해서도 간섭했다.

이에 대해 박물관은 "인간, 과학, 윤리적 가치의 이름으로 이번 전시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섰다.

그간 중국 정부는 중국 민족 중 하나인 네이멍구 몽골족에 대한 차별을 강화하며 문화와 역사 왜곡을 시도해왔다.
낭트 박물관은 중국 정부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와중에 전시회에 대해서도 강한 압력을 행사해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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