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스토리] 무키 베츠와 베이브 루스 공통점....스스로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러

김학수 기자| 승인 2020-10-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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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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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


21일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이후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 이닝에서 볼넷과 도루 2개를 성공시킨 것이다. 베츠의 대기록은 공교롭게도 루스와 같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적한 뒤 첫 해에 나온 것이었다.

베츠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1차전에서 5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도루와 3루도루를 연달아 성공했다. 3루 도루는 1루주자 시거와 더블 스틸을 했다. 베츠는 맥스 먼시의 1루 땅볼 때 멋진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점수였다. 다저스 타선은 이 득점을 시작으로 5회에만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베츠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쐐기 솔로홈런을 더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한 이닝에 볼넷 출루와 도루 2개를 더한 것은 베이브 루스가 1921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이후 베츠가 처음이다. 베츠는 루스처럼 스스로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러였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2일 FOX 방송 조벅 캐스터는 베츠가 8회말 좌전 안타를 치며 나가자 그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보스턴 레스삭스의 아픈 부분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레스삭스 팬들은 지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베츠를 왜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트레이드 했는 지 의문이 들 것이다. 왜 베츠를 돈으로 감당하지 못했을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것은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보스턴은 사치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전력 개편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무키 베츠를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함께 LA 다저스로 이적시켰다. 보스턴의 연장 계약안을 거절했던 베츠는 12년 3억65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에 다저스와 합의했다.

베츠와 프라이스가 있었다면 레드삭스는 2020년 3년 연속 사치세를 넘어섰을 것이다. 레드삭스는 2억 2천 8백만 달러의 총급여액이 예상돼 2억 8백만 달러 상한선을 넘어서게된다 3시즌 연속 사치세를 초과한 구단은 50%의 세금을 내야 하고, 2000만달러 4000만달러를 초과한 구단은 12%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이는 레드삭스가 기준치(1000만 달러)를 초과해 2000만 달러(약 10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에 대해 50%의 세금을 부과하고, 12%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드삭스는 베츠와 프라이스를 유지하면 약 1,240만 달러의 사치세금을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를 내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과 LA 다저스를 트레이드 한 후의 결과는 너무나 참담한 것이었다. 레드삭스는 60게임으로 줄어든 올 시즌에서 24승36패로 경기를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의 성적이었다. TV 시청률이 54% 하락하면서 패배한 팬들은 반감을 나타냈다 리그에서 가장 큰 시청률 하락을 겪었다.

베이브 루스도 19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이후 루스는 양키스의 스타에서 메이저리그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보스턴은 루스를 내보낸 ㄴ후 86년 동안 ‘밤비노(루스 애칭)의 저주’에 시달려야 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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