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에게 무슨 일이?

장성훈 기자| 승인 2020-10-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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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출석한 베커(왼쪽)
[AP=연합뉴스]
‘왕년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53·독일)가 재산 은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23일 “베커가 22일 영국 런던의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원에 출석, 우승 트로피 미반납 등 주로 자산 은닉과 관련한 28가지 혐의에 대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베커는 2017년 영국 런던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만 17세였던 1985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1996년 호주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오른 베커는 2017년 당시 약 330만 파운드(약 49억원) 정도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은퇴 후 방송 해설과 코치 등으로 일한 베커는 그러나 파산 선고 이후 파산 관리인들로부터 보유 자산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결국 법원에 출두했다.
베커는 선수 시절 상금을 2천500만 달러 이상 벌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285억원 정도 되는 액수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베커가 1985년과 1989년 윔블던 우승 트로피와 1989년 데이비스컵 트로피, 1991년과 1996년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 1992년 올림픽 금메달 등을 숨겨놓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윔블던 우승자는 진본 트로피의 약 75% 정도 크기로 만든 트로피를 소장하게 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코치를 맡기도 한 베커는 1993년과 2009년 두 차례 결혼했으나 두 번 다 이혼했다.

지난해 영국 모델인 20세 연하의 레일라 파월과 만나다가 현재는 릴리안 데 카르발류 몬테이로라는 여성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커는 지난해에도 파산 관리인들로부터 런던의 아파트 등 100만 파운드 이상의 자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베커의 혐의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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