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조오련은 누구인가

이신재 기자| 승인 2020-10-23 13:55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이 23일 대한체육회가 뽑은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되었다.

故 조오련 선수는 풍운아적인 기질을 지닌 기인. 그는 수영의 금메달은 꿈도 꾸지 않았던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금맥을 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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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전 조오련은 매번 국내기록을 세우며 관심을 끌었으나 일본 벽이 워낙 두터웠다. 그러나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서 조오련에 대한 인식은 확 달라졌다.

수영 400m에서 우승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1500m까지 우승, 아시안게임 사상 첫 대한민국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조오련은 자유형 400m에서 4분 20초2, 1500m에서 17 분 25초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불과 1년 전인 1969년 제50회 전국체육 대회 하계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무려 37초7, 3분9초8이나 앞당긴 놀라운 기록이었다. 이 시기 조오련이 급성장한 데에는 선수 스스로의 노력 외에 태릉실내수영장 같은 기반 시설이 있었기에 가능하긴 했다.
조오련은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하여 2관왕 2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조오련은 현역 시절 한국신기록을 50차례나 세웠다.

조오련은 1980년대 최윤희, 2000년대 박태환을 있게 한 한국 수영의 제1세대 스타플레이어. 은퇴한 뒤에는 1980년 대한해협, 1982년 도버해협을 횡단한 데 이어 2002년 다시 대한해협을 건넜고 2003년에는 한강 700리 종주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독도를 횡단했으며 2008년에는 3·1절을 기념해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천연덕스러운 어투로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던 고 조오련은 200984, 57세 때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올 스포츠영웅에는 김수녕(양궁), 선동열(야구), 황영조(마라톤)4명이 최종후보자로 올랐다.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헌액패는 113일 오후 2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증정된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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