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조기 등판' 키움, 80승 고지…두산, 패했지만 PS 확정

장성훈 기자| 승인 2020-10-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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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대 두산 경기. 2회 말 키움 투수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이승호를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80승 고지를 밟았다.

5위 두산 베어스는 키움에 무릎 꿇었지만, 6위 KIA 타이거즈도 패하면서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키움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NC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80승(1무 62패)을 채웠다. 다른 구단보다 경기를 많이 치러, 순위는 4위다.

하지만 2위 LG 트윈스와 1게임 차고, 3위 kt wiz와는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만 조금 밀린다.

18일 고척 두산전 이후 닷새 만에 경기를 치른 키움은 선발 요원 이승호의 불펜 기용을 예고했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키움 우완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1회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재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브리검은 허경민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좌완 이승호였다.

이승호가 구원 등판한 건 2018년 9월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69일 만이다.
구원 등판하긴 했지만, 이승호는 선발 투수처럼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이승호는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이승호가 구원승을 거둔 건, 2018년 8월 7일 KIA전 이후 80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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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대 두산 경기. 7회 초 1사 1, 2루 때 키움 박병호가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이승호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안 키움 타자들은 역전 점수를 뽑았다.

4회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3루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했다. 처음에는 병살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타자주자 김하성은 1루에서 살았다.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허정협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 1사 2루에서는 서건창이 1루수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쳐 1점을 보탰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이정후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대기 타석에서 이정후가 걸어 나가는 장면을 지켜본 박병호는 1사 1, 2루에서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2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8월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일, 13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승기를 굳히는 한방이었다.

5위 두산은 이날 6위 KIA가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러나 22일 kt전에 이어 23일에도 패하면서 4위 키움과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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