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전격 방한 취소--서울평화상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

문재인 대통령 예방 등 4박5일 일정 모두 취소--향후 스포츠외교 차질 우려

정태화 기자| 승인 2020-10-24 11:44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24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방한을 전격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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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24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출발직전 방한을 전격적으로 취소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23일 오후 " 바흐 위원장이 최근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 해외 여행이 심각하게 우려돼 방한이 어렵게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2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바흐 위원장은 24일 방한해 2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시상식에 참석하고 이날 저녁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주최 리셉션 참석을 비롯해 27일 오후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4박5일 동안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28일 일본으로 떠날 스가 일본 총리와 내년도 도쿄올림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바흐 위원장이 방한 하루 전날 코로나 19 확산을 방한 취소 이유로 들었지만 대한민국 국가원수와 이미 예정됐던 회동을 갑자기 취소한 데는 여러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이 IOC 수장인만큼 청와대를 방문할 때 이기흥-유승민 두 IOC 위원이 배석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주변의 반대로 명단에서 빠지고 심지어 시상을 주관하는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마저 석연찮은 이유로 마지막에 제외되는 등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를 둘러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해묵은 갈등이 바흐 위원장의 방한으로 표면화되면서 자칫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변질될 수도 있는데다 정치권 인사의 과도한 면담 요구도 부담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바흐 위원장이 출발하기 직전에 방한을 전격 취소함에 따라 2032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추진을 비롯해 향후 스포츠 외교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북한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올림픽 개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달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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