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한만큼 돌려주마!”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물먹이는 MLB 구단들...스넬 전격 트레이드에 이어 나성범 ‘푸대접’, 다음은 추신수?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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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지난해 5월 기존의 에이전트를 버리고 선수들에게는 ‘천사’, 구단들에게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계약했다.

향후 ‘대박’을 노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지난해 말 스넬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보내버렸다.

보라스는 스넬의 트레이드 소문이 나돌자 공개적으로 “스넬을 트레이드하지 말라”고 탬파베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보라스의 ‘경고’를 무시하고 스넬을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했다.

허를 찔린 보라스는 탬파베이를 맹비난했다.

그는 탬파베이를 ‘포획 후 방류하는 낚시꾼’ 같은 구단이라고 험한 말을 내뱉었다.

탬파베이에 한 방 먹은 보라스는 그리 큰 계약거리도 아닐 나성범(NC 다이노스)의 계약도 따내지 못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보라스에게 나성범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굴욕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나성범은 보라스의 ‘수완’만 믿고 미국에 건너갔으나 빈손으로 귀국했다.

보라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FA 계약 총액을 기록하며 MLB 슈퍼에이전트라는 명성에 걸맞는 대형 계약을 따냈다.

미국 매체들은 그런 보라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에이전트’라는 칭호를 선사했다.

그러나, 2021시즌 앞둔 그의 명성은 추락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라며 그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어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고의 계약을 따내는 게 에이전트 최고의 미덕이기 때문이다.

보라스는 2014시즌을 앞두고 추신수에게 7년 1억3000만 달러를 안겨줬다.

그러나, 7년 계약이 끝나고 FA 시장에 다시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계약 소식이 없다.

성적이 나빠도 대형계약을 끌어낸 에이전트가 보라스다.

그동안 그의 ‘세치 혀’에 놀아난 구단들이 적지 않다.

보라스의 ‘거품’이 바야흐로 걷혀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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