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상금액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19년보다 27억 원 증액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KLPGA 정규투어가 역대 최고 상금으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스폰서의 지속적인 후원에 상금 증액, 신규 대회 개최가 더해진 결과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가 상금을 6억 원에서 8억 원으로 2억 원 올렸고, 그 외 몇몇 스폰서도 상금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1월 말부터는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대만), ‘000 챔피언십 with SBS Golf’(베트남),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3개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단, 해당 대회들은 2021시즌 최종전 종료 후에 열리기 때문에 2022시즌으로 편입된다.
올해 31개 대회 중 1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열리는 대회가 10개를 넘어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는 2011년에 처음 열린 후 2015년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는 전체 대회의 30%를 훌쩍 넘었고 평균 상금은 5년 만에 약 6.6억 원에서 약 9억 원으로 약 37% 상승했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골프업계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힘든 상황에서도 스폰서분들과 골프장, 대행사, 언론사 등 모든 관계자분들이 KLPGA를 응원해준 덕분에 성황리에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KLPGA가 2020시즌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먼저 전한 뒤, “올 한 해 모든 분들이 뜻하는 일을 이루기 바라며,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는 신년사를 전달했다.
이어 김상열 회장은 “스폰서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올 시즌 KLPGA투어의 일정 조율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2021 KLPGA 정규투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스폰서 여러분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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