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트리플보기" 전인지, 미LPGA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R 공동10위...다니엘 강 단독선두

장성훈 기자| 승인 2021-01-22 09:57
전인지가 경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전인지가 경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전인지(27)가 살아났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다니엘 강(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첫 홀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낚았다. 이어 12번(파4)과 13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3타를 줄인 전인지는 3번(파3)과 4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고 말았다. 전인지는 7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성공시켜 한 타를 만회하고 1라운드를 끝냈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은 13개 중 10개로 괜찮았지만 그린에서 23개의 퍼트를 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그동안 마음이 많이 흔들려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면서 “겨울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스윙 코치, 멘털 트레이너와 많은 대화를 나눠 이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허미정(32)과 박희영(34)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0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미정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고, 박희영은 버디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이날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나선 미국 교포 대니엘 강은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도 8언더차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2라운드에서의 부진으로 공동 12위에 그친 바 있다.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작년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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