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첫날 공동 4위에서 둘째 날 공동 16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무빙데이에 다시 상위권으로 순위를 회복하면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통산 8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파4)·15번 홀(파5)·16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이븐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역대 최초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아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가 갖고 있다. 2000년 3월 언니인 아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일주일 뒤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운정(31)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인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전인지(27)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를 치고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63위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하위인 74위(중간합계 9오버파 225타)에 그쳤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8개를 적어내 7오버파 79타를 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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