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은 말 그대로 구석에서 공을 차는 것이다. 코너의 어원은 라틴어 ‘Cornua’와 고대 프랑스어 ‘Corne’에서 유래됐으며 각도(角度), 투영점(投影點), 구석 등을 의미했다. 코너킥이 축구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883년 영국축구협회(FA) 규칙에서였다. 그 이전까지는 코너 플랙(Flag) 킥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1920년대에는 아마추어 경기에서 무승부를 됐을 때 코너킥수에 따라 경기에 이기는 ‘타이 브레이커(tie Breaker)’로 쓰기도 했다. 1960년까지 아일랜드 더블린 시티컵과 1940년대 벨파스트 인터 시티컵에서 이 제도를 운영했다. 한국에서도 아마추어 축구 교육감배 대회등에서 1970년대초까지 경기가 무승부가 끝나면 별도의 승부차기를 하지 않고 코너킥수로 승부를 결정했다. 국제축구연맹은 1970년이후 코너킥수에 의한 타이브레이크제를 폐지하고 승부차기로 전면 전환했다.
코너킥은 공격측에서 헤딩을 잘하는 선수가 있다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코너킥을 할 때 많은 선수가 골대에 밀집해 있으나 타격 포인트가 유리한 선수가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하면 상대팀에게 역습을 내줄 위험성도 커 공격측에서는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코너킥을 잘 하려면 킥이 정확해야 한다. 팀에서 발목 힘이 좋고 킥이 뛰어난 선수가 맡는게 일반적이다. 왼쪽 코너킥을 주로 오른발잡이가, 오른쪽은 주로 왼발잡이가 찬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감아차기로 킥에 변화를 주며 골까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의 경우 오른발잡이인 손흥민은 왼쪽 코너킥을 차고, 오른쪽 코너킥은 왼발잡이인 에릭 라멜라나 세르히오 레길론이 찬다. 잉글랜드 상위권팀들은 대개 전문 코너키커를 두고 필요에 따라 운영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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