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대표팀이 22일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진다. 한국이 비교적 수월하게 4강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카타르를 만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홈 '텃세'가 참가국들의 혀를 차게 할 정도로 심하다. 카타르는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U-23에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이 카타르에 덜미를 잡히게 되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다.
올림픽 출전권은 3위까지 자동 주어지게 되고 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일본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카타르를 피하기 위해 한일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확실하다.
한국은 일본과의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7승 4무 6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황선홍 감독과 일본의 오이와 감독은 2차례나 맞대결을 펼쳐 1승 1패를 기록했다. 2022년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격돌해 한국이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선 한국이 2-1로 이겼다.
변수는 일본이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2022년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 지금까지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은 대부분 선수가 바뀌었다. 조직력 면에서 일본이 유리할 수 있다.
한국은 조별 2경기, 특히 중국과의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일본의 세밀한 패스를 어떻게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
정신력으로 일본을 꺾는 시절은 지나갔다. 황선홍 감독이 어떤 용병술로 일본을 제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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