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외국인인가?' 신태용이 '날려버린' 황선홍의 대표팀 감독의 '꿈'...황희찬 스승 마쉬 급부상에 르나르, 귀네슈 거론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30 16:53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결국 결론은 외국인?

위르겐 클린스만에 그렇게 당하고도 축구협회의 선택은 또 외국인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구협회가 대뵤팀 감독 후보군 압축에 들어갔는데,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마쉬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지난 2일 후보 11명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까지만 해도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선두에 있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감독 체제 대표팀이)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정말 원팀이 됐구나,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구나"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클린스만 경질 후 임시 감독직을 맡아 어수선해진 대표팀 분위기를 예전처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올림픽 진출권만이라도 확보했다면 황 감독이 여론을 업고 대표팀 감독에 선임될 수 있었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다.

U-23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되자 황 감독은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감독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 돼버린 이유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마쉬를 비롯해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과 귀네슈 전 터키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협회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정해성 위원장이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여덟 가지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대표팀 전력에 맞는 전략 수립, 취약 포지션 해결, 세 번째는 명분, 소통 능력과 리더십,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도 언급 등이다.

협회가 제시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완료 시점은 늦어도 5월 중순이다.

과연 누가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이 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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