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 2회 초.
홈런으로 보였지만 공은 파울 폴을 살짝 비껴가고 말았다.
아쉬운 표정을 지은 이정후는 결국 이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은 "이정후는 MLB에서 가장 운이 없는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1회에선 중견수 뜬 공에 그쳤고
4회 초에는 놀라의 시속 147㎞ 직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주자 1루에서 이정후는 상대 오른손 불펜 오리온 커커링의 시속 137㎞ 스위퍼를 공략, 2루수 땅볼을 쳤다.
필라델피아 2루수 스톳은 2루로 향하는 닉 아메드를 한 번 쳐다본 뒤 1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이정후는 전력 질주,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기록원은 이정후에게 내야 안타를 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8(121타수 30안타)이 됐다.
이정후는 전날 다이빙 캐치에 이어 이날에는 전력 질주 캐치로 박수를 받았다.
4회말 수비 때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요한 로하스의 시속 164㎞짜리 강한 타구를 전력 질주해서 잡아냈다. 놓쳤다면 3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현지 중계진이 "아우, 이정후가 26.5m를 달려 공을 잡았다. 추적 스피드 좀 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러나 3-4로 패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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