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없었다", 왜? MLBTR "샌디에이고, 고우석 트레이드는 샐러리덤프"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5-08 06:52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은 시즌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6차례 시범 경기에서 난타당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더블A로 보냈다.그곳에서 폼을 찾으면 콜업하겠다고 했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도 다소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 등 4명을 마이애미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고우석과 계약한 지 4개월 만이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도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이에 MLBTR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고액 연봉자를 처분하는 '샐러리 덤프'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표준 XX-B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선수를 6월 16일 이전에 트레이드하려면 해당 선수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고우석은 국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아울러 올해에는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2025년에는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아라에즈에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책임지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협상 자격자인 아라에즈는 마이애미에 120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마이애미는 1060만 달러를 제시했다. 양 측은 결국 청문회까지 갔고, 연봉협상 조정위윈들은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아라에즈는 2025시즌 후 FA가 된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린다. 샌디에이이고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즈에서보다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현재 마이애미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3~4점대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4.38을 기록했다.

한편, 고우석은 8일 팀에 합류했다. 잭슨빌 점보 슈림프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 이날부터 13일까지 원정 시리즈를 갖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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