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에게 다 속았다!'' 스넬에 이어 몽고메리도 IL행, 벨린저도 고전...스넬 ERA 9.61, 몽고메리 6..44, 벨린저 홈런 9개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7-03 18:21
스캇 보라스
스캇 보라스
조던 몽고메리도 역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몽고메리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재는 6월 30일자로 소급된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뒤늦게 계약한 탓에 초반부터 부진했다. 13차례 등판해 6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했다. 탈삼진율은 고작 15.1%에 그쳤다. 주무기인 싱커의 속도도 평소 93마일에서 91.7마일로 떨어졌다고 MLBTR이 지적했다.

이로써 스캇 보라스 사단의 이른바 '빅3'와 계약한 팀들은 낭패를 보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사이영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의 명성만 믿고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내년 선수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그러나 스넬은 부상자 명단에 두 차례나 오르며 평균자책점 9.61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스넬은 내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몽고메리는 2025시즌에 대한 베스팅 옵션을 갖고 있다.

베스팅 옵션은 선수가 특정 조건을 채우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몽고메리는 올 시즌 23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 내년에도 2천500만 달러를 받는다.

10경기를 던지면 2천만 달러, 18경기를 뛰면 2천2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일단 2천만 달러는 혹보한 상태. 몽고메리 역시 내년에도 애리조나에서 던질 확률이 높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도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다. 타율은 0.270에 그치고 있고, 홈런은 9개에 불과하다. 작년 타율은 0.307에 26개의 홈런을 쳤다.

컵스와 3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벨린저는 2024시즌과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적으로 FA 시장에 나갈 수는 없다. 그 역시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컵스에서 뛸 공산이 크다.

결국, 보라스의 '기다리기 전술'은 실패로 돌아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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