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전 vs 7위 광주, 승점 3 쟁탈전...황선홍-이정효 감독 '지략 대결'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27 16:43
극장골 주인공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극장골 주인공 주민규. 사진[연합뉴스]
팀 창단 이후 1부리그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시즌 초반 승점 쌓기에 고전 중인 광주FC가 K리그1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단독 선두 대전(4승 1패·승점 12)은 2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광주(1승 3무 1패·승점 6)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한 대전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에 0-2로 패한 후, 수원FC(1-0승), 대구FC(2-1승), 제주 SK(3-1승)를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5경기에서 9골(경기당 1.8골)을 넣고 4실점(경기당 0.8골)에 그친 대전은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은 지난 15일 제주전 승리로 무려 18년 만에 1부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했고, 이제 광주를 상대로 역시 18년 만의 4연승에 도전한다. 1997년 K리그에 입성한 대전의 1부리그 기준 최다 연승 기록은 2007년 시즌 막판 기록한 5연승이다.

대전의 연승 행진을 이끄는 주역은 '늦게 핀 꽃' 주민규다. 그는 개막전 멀티골(2골)에 이어 3~5라운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해 K리그1 득점 1위(5골)에 올랐다. 이번 광주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주민규는 자신이 득점한 경기에서 대전이 모두 승리하는 '필승 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규 외에도 최건주(2골), 임종은, 이준규(각 1골)가 득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2일 포항전에서 패한 뒤 고개 숙인 광주FC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포항전에서 패한 뒤 고개 숙인 광주FC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반면 광주는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1승 3무 1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개막전에서 수원FC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전북 현대와 2-2 무승부 후 3라운드에서 '승격팀' FC안양을 2-1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김천과 0-0 무승부, 포항과 2-3 패배로 2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져있다.

광주는 5경기에서 6골을 넣었지만 6실점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K리그1 득점 공동 2위(3골)를 기록 중인 아사니가 A매치 기간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됐다 복귀한 상황이라 체력 부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황새' 황선홍 대전 감독과 '승부사' 이정효 광주 감독의 치열한 전략 대결도 이번 6라운드 맞대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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