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서현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2. 7,355야드) 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염서현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조금 늦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선두 경쟁을 펼치던 전경석이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염서현은 1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회를 마친 염서현은 “한 달 전 연습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 중반 감이 살아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하며 "오늘 잡아낸 6개의 버디 모두 1m 안쪽에서 퍼트를 했을 만큼 아이언 샷감이 좋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염서현은 2008년 1월 필리핀으로 골프 유학을 간 후 정한밀(26, 삼육식품), 왕정훈(22, 한국OGK)과 함께 훈련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루키 정한밀을 한국 투어로 이끈 장본인이자, 몇 차례 정한밀의 캐디 백을 도맡아 메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한 염서현은 죽마고우인 정한밀과의 우승 경쟁을 꿈꿨다.
염서현은 “친한 친구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그 자리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며 "내년에 그 꿈이 이뤄진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우승 경쟁을 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친구라고 봐주는 건 없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 꼭 우승할 것이다. 2013년의 부진을 떨쳐내고 내년에는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시즌 챌린지 투어 결과를 포함 상금순위 4위에 오른 염서현을 비롯해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상금왕을 차지한 이대한(27)과 김지우(27.스릭슨), 옥태훈(19), 남승희(21.군산골프아카데미)까지 상금 순위 상위 5명은 2018년도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투어카드를 확보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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