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포인트 91위였던 서요섭은 추천 선수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서요섭은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플레이 하려고 했다. 18번 홀 버디 퍼트를 남겨뒀을 때 이 퍼트를 넣으면 시드 확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많이 떨렸지만 평소대로 스트로크를 하려고 노력했다” 며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에는 ‘이제 됐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 우승한 것만큼 기뻤다” 며 당시 기분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서요섭은 공동 5위에게 주어진 390포인트를 더해 제네시스 포인트 72위(1087포인트)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2위까지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게 되면서 서요섭이 마지막 탑승자가 되었다. 최소의무 참가대회 수를 충족하지 못한 임성재와 리처드 리 2명은 제외됐다.
서요섭은 또 다른 숨은 공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요섭은 “1라운드 때 퍼트가 너무 안돼 2라운드부터 권성열 선수의 퍼터 하나를 빌려 사용했다. 그 이후로경기가 너무 잘 풀려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 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투어 2년 차 서요섭은 올 시즌 15개 대회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했고 공동 5위라는 개인 최고 성적도 기록하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극적으로 확보한 투어 카드인 만큼 서요섭의 2018년 각오는 남다르다.
서요섭은 “다음 시즌은 첫 우승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 내년엔 우승자 카테고리로 마음 편히 시드 유지를 하고 싶다. 고향땅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번 겨울 숏게임과 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올 시즌 중요한 순간 마다 짧은 퍼트를 실수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완벽하게 보완해서 오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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