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라이언킹'은 없다...'천하장사' 최정, 이승엽 밀어내고 KBO 홈런킹에 우뚝 서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25 00:10
최정이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최정이 468호 홈런을 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최정(37·SSG 랜더스)이 마침내 이승엽을 밀어냈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 4-7로 끌려가던 5회 468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이 갖고 있던 467개 기록을 7년 만에 깨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에 올라섰다.

이날 홈런은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이기도 하다. 또한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위업도 달성했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그해 1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이듬해부터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하다 2010년 20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이어 2016년 40개의 홈런을 치며 이승엽의 뒤를 이을 홈런 타자로 인정받았다. 2017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46개를 쳤다.

이후에도 매년 평균 30개가 넘는 홈런을 쳐냈다. 36세 나이에 29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홈런 기록은 진행형이다.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 최초의 500개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가 갖고 있는 762개이고, 일본프로야구(NPB) 최다 홈런은 오사다하루(王貞治)가 보유하고 있는 868개다.

한편, 같은 팀의 추신수도 이날 2회초 1사 1, 2루에서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한미 프로야구 통산 2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천671개를 기록했고, 한국에선 329개를 쳤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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