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프' 가르시아, 마스터스 회의 도중 아빠 될 뻔 한 사연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3-14 10:4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PGA투어 메이저 첫 승을 신고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겹경사를 앞두고 있다.

가르시아는 마스터스 우승 3개월 뒤 골프채널의 리포터 출신 안젤라 애킨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또 다시 3개월 만인 10월 아내의 임신소식을 알리며 2018년 3월 출산 예정임을 전했다.
출산 예정을 앞 둔 지금, 소식이 들려 온 것은 마스터스 회의를 통해서다.디펜딩 챔프로 마스터스 회의 참여를 앞두고 있던 가르시아는 회의를 약 90분 앞두고 아내의 양수가 터지면서 갑작스레 병원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아내의 출산은 진행되지 않았고, 가르시아는 예정된 시간에 병원에서 원격 화상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가르시아는 약 30분 간 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했다.

당연히 가장 큰 이슈는 아내의 출산이었고, 가르시아는 "마스터스 우승부터 지금 이 상황까지 모든 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운이다"라고 하며 "인생의 가장 큰 업적들을 쌓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르시아는 "사실 출산 예정일은 4일 정도 후다"라며 "하지만 갑작스러운 이 타이밍이 얼마나 재밌는 지 모르겠다. 모든 게 좋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가르시아는 "나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고대하고 있다"고 하며 "아내 그리고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딸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오는 4월 예정된 마스터스에서 가르시아는 이변 없이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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