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맹활약을 펼친 선수다.
맹활약에 힘입어 켑카는 PGA선수들이 직접 투표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얻었다.
새 시즌이 시작된 10월에는 한국에서 치러진 2018-2019시즌 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에서 시즌 첫 승이자 자신의 통산 5승째를 수확하며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후 켑카의 솔직함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 그린을 훼손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을 향해 "아이처럼 행동하면 안된다. 나이가 40세라면 그에 맞게 성장해야하며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슬로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도 했는데, "톱랭커 중에 슬로 플레이어들이 많다"고 하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찝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라이더 컵 후 분란을 일으킨 패트릭 리드(미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켑카는 리드가 라이더컵 선수들에게 "일종의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켑카의 속마음이 팬들에게 전해지는 이유는 뭘까? 켑카는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답을 밝혔다.
켑카는 "PGA투어에서 한 번 우승했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제야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고, 내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의견들을 가지고 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는 어떤 것도 참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켑카는 자신의 솔직한 발언에 대해 "NBA(미국프로농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켑카는 "그들은 그들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며, 원하는 것을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켑카는 "좋은 점도 많지만 때로는 바꿔야 할 것도 있다"며 말을 끝냈다.
켑카의 이런 행동을 지지하는 선수도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켑카와 의견을 함께 했다.
토머스는 "나도 매우 비슷하다. 내가 여기 앉아서 여러분들에게 골프 규칙의 변화가 대단하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 왜냐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 그들이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말을 할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런 행동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꾸거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참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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