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치러지고 있다.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한 노승열은 컷오프 기준타수인 1오버파를 기록했고, 공동 52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노승열은 4오버파를 기록하며 컷탈락 위기를 맞았었다. 특히 13번 홀과 14번 홀 등 2개 홀에서 순식간에 4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13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14번 홀에서는 티 샷과 세컨드 샷이 모두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4오버파 공동 110위로 1라운드를 마친 노승열은 반전 플레이를 펼치며 2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 1, 2라운드 내내 나만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긴장하고 떨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스윙도 제대로 안됐다"고 했다.
이어 "하루 차이지만 1라운드에 비해 긴장이 조금 풀렸다.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편해졌다"고 웃으며 "심적으로 편해진 덕에 경기 감각도 찾아가고 있다.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는 데 만족한다"고 했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경쟁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노승열은 "경기 초반에 잘 버텨야 우승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너무 긴장해 여유가 없었다"고 하며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는데, 현재 성적을 보면 사실상 우승은 힘들 것 같다. 아쉽지만 컷통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공백을 딛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노승열은 "남은 3, 4라운드에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부담 갖지 않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플레이와 쇼트게임에 신경써서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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