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1달 만에 다시 잡은 첫 승 기회...추격자는 또 포스턴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9-21 12:36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둘째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1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 7460야드)에서 PGA투어 2019-2020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앞서 첫 날 치러진 대회 1라운드가 폭우로 중단 후 결국 순연됐다. 둘째날 잔여경기와 2라운드가 함께 치러졌는데, 1라운드 순연의 여파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일몰 순연됐다.

지난 1라운드에서 7개의 잔여 홀을 남기고 5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둘째날 치러진 잔여 경기에서 6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로 공동 8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치러진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였는데,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J.T. 포스턴 등 총 4명의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다. 공동 2위 그룹은 모두 경기를 마친 상태다.
잔여홀을 남긴 추격자 중에는 카메론 퍼시(호주)가 7개의 잔여홀을 남기고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6위,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역시 7개의 잔여홀을 남긴 상태인데, 파워는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7위다.

1달 전 안병훈은 2018-2019시즌 막바지에 생애 첫 승 기회를 맞았던 바 있다. 당시 안병훈은 4라운드 연속 노보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했지만 4개 홀을 남기고 보기를 범했고, 우승도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우승은 안병훈을 맹추격하는 데 성공한 J.T. 포스턴이 차지했다. 포스턴은 최종라운드 15번 홀까지 8타를 줄이며 안병훈에 1타 차로 역전했고, 최종라운드에서 포스턴에게 추격을 허용한 안병훈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결국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하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쓴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포스턴이 8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마쳤지만, 안병훈이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포스턴을 2타 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다.

1달 만에 다시 잡은 우승 기회. 그리고 다시 한 번 우승의 경쟁에서 맞붙게된 포스턴. 남은 36홀에서 안병훈이 리드를 잘 지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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