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특히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신인왕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던 임성재도 출사표를 던지고 우승 사냥에 나섰다.
약 2년 만에 코리안투어에 나서는 임성재는 "코스 세팅이나 전반적인 코스의 분위기가 미국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과 비슷하다. 어려운 코스이다 보니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세워야 할 것 같다. 편안한 기분도 든다"고 하며 "좋은 대회에 나와 기분이 좋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남자 골프의 기대주 임성재는 우승 후보로도 손꼽혔다. 군 전역 후 PGA 복귀를 앞둔 노승열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 최경주와 문경준 등 많은 선수들이 임성재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최경주는 값진 조언으로 화답했다. PGA 선구자이기도 한 최경주는 임성재에게 "운동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의 건강이다. 건강한 신체를 선수 생활 끝까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 전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듯이 본인 신체도 매니지먼트를 해야 한다. 그래야 롱런할 수 있다"고 하며 "임성재 선수를 봤을 때는 선수 생활을 롱런할 수 있는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또한 "임성재에게 결점을 찾을 수 없다"고 웃으며 "임성재 선수는 워낙 성실하다. 골프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골프 외적인 생활, 주변이나 가족 관계 등을 잘 관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할 필요도 없다.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본인이 알아서 잘 한다"고 했다.
이어 "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면 이미 부와 명예는 모두 쌓았다. 나이도 굉장히 어리다.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라는 덕담을 더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오전 11시 30분, 지난해 우승자 이태희와 지난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꾀한 이수민과 한 조로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최경주는 오전 11시 40분 이태훈, 최진호와 한 조로 출발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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