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도전' 최혜진 SK·서경 레이디스 2R 단독 선두 도약

김현지 기자| 승인 2019-11-01 17:13
최혜진. 사진=KLPGA제공
최혜진. 사진=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이 시즌 5승에 청신호를 켰다.

1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 박지영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 박지영과 나희원을 1타 차로 따돌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3번 홀(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에 성공했다.

단독 선두였던 박지영은 전반 홀에 버디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최혜진에게는 적수가 없어보였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다소 강해져 최혜진을 포함한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나희원은 후반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면서 단숨에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과 동타가 됐다.

전반 홀에서 주춤했던 박지영도 후반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최혜진과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은 후반 8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고 공동 선두로 나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나희원과 박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4승을 챙기며 맹활약한 최혜진은 지난 8월 맥콜 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4승째를 기록한 후 우승의 맥이 끊겼다.

이후 준우승 2회를 포함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의 물꼬는 터지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KLPGA투어가 공동 주관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하면서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하나가 불참을 해, 만약 최혜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장하나를 5742만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대상과 다승왕도 확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혜진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하반기에 3승을 챙기며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인 임희정은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포함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신인 랭킹 1위 조아연은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14위다.

만 12세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 이정현(운천중1)은 6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48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프 박결은 5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8오버파 공동 88위로 컷탈락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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